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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얀 찔레꽃이 피었어요.
수수하면서도 송이송이마다 참 예쁘네요.
해마다 이맘때면 찔레꽃을 보면서 애잔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 까요?
아마도 이 노래 때문일 거예요.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이란 노래랍니다.
어릴 적에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랑 가락이 같았지요.
예전에 마루턱에 나와 앉아서 먼 산 보며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 짓던 생각이 떠오르는 노래랍니다.
이연실의 찔레꽃에서도 마지막 절에 나오지요.
엄마~!
엄마......
찔레 꽃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 오시네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 오면 덮어 주고 눈 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찾아와도
엄마 엄마 울지 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 갑니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 갑니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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