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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일 년에 딱 한 번 문을 연다는 문경 봉암사!

by 한빛 (hanbit3) 201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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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월14일, 음력 4월 초파일, 바로 석가탄신일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남다른 나들이 계획을 세웠답니다.

바로 일 년에 딱 한 번, 사월 초파일에만 문을 열어 일반인들한테 공개를 한다는 바로 그 곳,

문경 봉암사에요.


사실, 올해는 일 년에 딱 한 번이 아니라, 문경시의 큰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때, 일반인들한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300명씩 제한을 두고 미리 신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하하하 결론은 전체 신청 숫자가 450명에 못 미쳤다고 하네요.


어떻든지,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니, 문경이라면 그다지 멀지않아(그래도 구미에서 가려면 1시간 넘게 가야합니다.) 가보기로 했지요.

우리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

국보와 보물도 있다는데, 취재도 할 겸해서 길을 나섰지요.


아, 그런데 가면서 예전에 봉암사에 다녀왔다던 이들의 후기를 살펴보는데,

하아~!!! 찻길에 차를 세워두고 한 시간을 걸어갔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이쿠 그렇다면 갈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생각이 좀 많아졌지요.


아니나다를까, 아직 봉암사에 가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세상에나!!! 저럴 수가!

찻길은 왕복으로 한 대씩만 갈 수 있는 곳인데, 차들은 길가에 가까스로 주차를 해놓았고,

문경에 경찰이란 경찰은 다 나와있는 듯했어요. 모두가 나와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드디어 봉암사로 들어가는 들머리 마을까지 왔는데, 전국에서 모인다더니, 벌써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고,

도무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봉암사 구경 가기로 한 마음을 싹 접고 말았답니다.

정작 봉암사는 일주문조차 구경도 못하고 그 마을만 벗어나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답니다.


대신에 우리는 또 시골풍경 찾아서 룰루랄라~ 붕붕~ 떠났지요.

석가탄신일, 절집엔 근처에도 못갔지만, 아무튼 나름대로 또 하나, 추억거리가 생겼네요.


그나저나 일 년에 딱 한 번 밖에 안 연다는데, 봉암사에 언제 가 볼 수 있으려나? 하하하





차는 세워두고 이렇게 걸어서 가야한답니다. 적어도 1시간쯤.....


경찰 아저씨들이 나와서 교통 통제를 하고 정리를 해주십니다.


바로 이 냇가를 따라서도 한참 올라가야한다는데, 들머리엔 관광버스가 여러 대 진을 치고 있네요.




어떤 이들은 차를 논둑에 올려 세워놓고 가는 이들도 있더군요.


이 분들은 반대쪽 들머리에다가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봉암사에 가려는 사람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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