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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감문면 남곡리 마을(남실) 대보름잔치 갔다가 본 마을풍경

by 한빛 (hanbit)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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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봉사공연 다녀왔던 감문면 남곡리 마을 풍경을 실어봅니다.

남곡리는 옛이름이 남실 마을이네요.


백운산 남쪽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므로 남곡(南谷)이라 하였다. 1592년(선조 25) 경주 정씨 입향조인 정금오(鄭琴五)가 지금의 상주시 공성면 남실(南室)에서 임진왜란을 피해 옮겨 와 정착한 이래 고향의 지명을 따서 남실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곡리 [南谷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또 경주 정씨들의 집성촌이기도 하답니다.

이 마을에 갔을 때, 가장 많이 놀라웠던 것은,

마을 어른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거였어요.

처음에 남곡리 마을회관 앞에 갔는데, 신발도 보이지않고 너무나 조용해서 깜짝 놀랐지요.

정월대보름잔치를 하는데, 왜 이리 조용하지?

하고 의아해하며 마을회관 모퉁이를 도는데,


하하~!!! 진한 소고기국 내음이 진동을 합니다. 게다가 방 앞, 댓돌 위에 신발들이 어찌나 많던지 깜짝 놀랐답니다.

아하, 오늘 행사를 마을회관에서 하는 게 아니라, 회관 뒤쪽에 마련된 다른 건물에서 하는 거였어요.

모퉁이 하나를 더 돌아보고는 기절할 뻔 했어요.

어른들 신발이 아까보다도 더 많았어요.

아니, 이 시골마을에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사신단 말이야?

정말 놀라웠어요. 






하하하~! 놀랍지요?

그것도 남자 분들은 마을회관에 딸린 방에 따로 계시고요.

할머니들만 이 방에 모여 계시는 거였답니다.


식사 시간인데, 방 안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렇게 어른들께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을 나누고 오랜만에 무척이나 정겨운 풍경을 봅니다.

저희고 곁에 따로 마련해주신 상에서 밥을 먹었는데, 와아~~~ 진짜 옛날 그 맛이었어요. 정말 맛나게 먹었답니다.

사진속에서 서 계시는 분이 바로 이 남곡마을 이장님이시랍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시지요?

마을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다 모이셔서 마을 어른들께 베푸는 정성들이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덕분에 이번 대보름잔치에서 저희들도 한바탕 실컷 잘 놀고 왔답니다. 봉사공연을 하러 갔는데, 저희가 더욱 즐거웠던 하루였지요.

나머지 사진으로 남곡리 마을(남실) 구경해보세요.

정겹고 살가운 마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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