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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130호나 되는 집들이 옹기종기~ 김천시 감문면 문무리를 아세요?

by 한빛 (hanbit3)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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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인데, 130호가 사는 마을이 있답니다.

바로 김천시 감문면에 있는 문무리라는 마을이랍니다.


사방이 험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간지역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김산군 위량면에 속한 상여동, 하여동이었다. 1914년 장전과 합하여 문무동이라 하였고, 1934년 신설된 감문면에 예속되었다. 1988년에 동(洞)을 리(里)로 바꾸었다. 


자연마을로는 상여, 하여, 장전 등이 있다. 상여와 하여는 삼한시대 문무국(文武國)의 중심 도읍지였던 여산(余山)이 현재와 같이 두 마을로 나눠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무리 [Munmu-ri, 文武里] (두산백과)




이 마을은 예전에 비포장 길일때, 잔차 타고 재를 넘어 많이 다녔던 곳이에요.

감문에서 상주 옥산으로 넘어가는 꼭대기에 있는 마을인데,

재 넘어가는 길 위에 서면, 한눈에 이 큰 마을이 다 들어온답니다.

그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즐겨 사진을 찍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며칠 앞서, 이 마을 바로 아래에 있는 남곡리 마을에서 공연을 했는데,

함께 했던 문영숙 단원이 바로 이 마을 문무리가 본가라고 하더군요.

지금도 사촌오빠가 터를 잡고 사신다고 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마을 풍경을 구경하려고 찾아갔어요.

바로 이 단원과 함께 말이지요.

마침 사촌오빠가 계셔서 느닷없이 그것도 빈손으로 찾아가서 

좋은 얘기 많이 듣고 왔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어요.

어머나~! 이 사촌오빠도 음악을 하시더군요.

2단으로 쌓은 건반과 그 곁에 색소폰까지 스피커 장비와 반주기까지 고루 갖추어 놓았더라고요.


청년시절, 서울에서 살다가 고향마을로 내려와서 터를 잡고 산 지가 벌써 30여년이 넘었다고 하시더군요.

한 시간 여동안 음악 이야기와 갖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돌아왔는데,

오고가며 보는 마을 풍경들이 참으로 아름답고 정겹네요. 


요즘 시골마을에는 거의 빈집들이 많고 마을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더군요.

지금 현재도 130호 가까이 살고 계시다니, 그것만 봐도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는 이곳이 버스 정류장이었다고 하더군요.
























바로 이 길을 넘어가면 상주 옥산으로 갈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이 길이 비포장일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많이 넘어다녔지요.

그리고 포장공사를 할 때도 지나가봤고요.

그런 마을에 이렇게 우리와 인연이 된 분의 본가가 있었다니? 참으로 놀랍기도 하고 또 더더욱 정겨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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