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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우리 나라 축제 이야기

광양 매화축제~ 매화꽃이 온 마을을 뒤덮었네요!

by 한빛 (hanbit)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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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산수유꽃과 함께 광양에는 지금 매화가 한창이랍니다.

매화는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과실나무가 아닐까 싶네요.

봄에는 매화꽃이 피고 여름에는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는 아주 좋은 나무이지요.


몇 해 앞서, 양산 원동매화축제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하아~! 이곳 전남 광양에는 견줄 수가 없더군요.

시골 지방국도를 따라 양 옆으로 온통 매화가 활짝 피었답니다.

자동차를 타고 그 길을 따라 가는 내내 이야~! 이야~!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다압면 섬진마을에 다다랐을 때 쯤,

너른 마당이 펼쳐진 곳에 이것저것 맛난 먹을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파는 상인들이 넘쳐납니다.

가까이에 있는 주차장에는 아직 축제가 열리지도 않았는데도 찾아온 이들이 무척 많았어요.(3월15일)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이곳도 구례 산수유축제 기간과 거의 같이 열리는데, 3월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우리는 사람에 치이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미리 앞당겨왔는데도 벌써 북적입니다.

그리고 축제 때에는 이곳으로 오가는 길이 꽤 힘들 거 같았어요.

주차장도 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어느 축제이든지 요즘은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보니, 교통 흐름이 가장 문제이니까 그런 각오는 하고 가야할 거예요.


조금 부지런하게 찾아온 덕분에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어 참 좋았지요.

매화는 아주 향긋한 꽃내음이 나더군요. 꽃이 모두 활짝 피면, 훨씨 더 좋은 냄새가 날 듯합니다.

아무튼 구례에서 광양을 거쳐 하동까지 이어지는 섬진강 줄기 따라 온통 하얀 꽃밭입니다. 

참 멋진 곳이었어요.


음...........그런데 단 하나, 아쉬운 게 있었어요.

광양과 하동은 재첩과 섬진강벚굴이 꽤 이름나 있답니다.

우린 때마침, 저녁 때가 되었고 어차피 밥을 먹고 나서야해서 섬진강 벚굴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들어갔는데,

애고 애고, 값이 만만치않습니다.

한 접시에 3~4만 원씩 하는데, 손바닥만 한 벚굴(껍데기까지 쳐서)이 예닐곱 개 나왔는데, 꽤 싱싱하고 맛나기는 했어요.

하지만, 4만 원짜리 상차림에 나물 두 가지, 매실장아찌 한 접시, 이렇게 딸려 나오더군요.

그래도 지역에 오면, 어지간하면 그 지역 이름난 음식을 찾아서 먹는 편인데, 비싼 값에 대면 너무 성의 없는 상차림이었답니다.

벚굴을 게눈 감추듯 다 먹고나니, 먹을 게 없네요. 하다못해 작은 굴전이라도 곁들여 나왔더라면 덜 속상했을 거예요.


끝내 재첩국과 곁들여나온다는 재첩비빔밥을 또 시켰는데, 1인분에 13,000 원!

둘이서 잠깐 사이에 7만 원이나 쓰고 나왔답니다.


늘 그랬지만, 축제장에 가서는 음식 때문에 맘상하고 오는 때가 많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랬네요.

어쨌거나 향긋한 매화 내음에는 맘껏 취하고 왔답니다.^^














이것이 바로 섬진강 벚굴! 

맛은 좋은데, 값이 만만치않아요. 우리가 시킨 게 4만 원짜리,

게눈 감추듯 먹고나니 먹을 게 없네요. 하하



섬진강 벚굴 상차림이 이게 다입니다. 작은 굴전이나 재첩전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걸...




재첩국과 곁들여나온 재첩비빔밥, 맛은 그저 그랬어요. 




※ 광양매화축제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소개되었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러가기 ☞ 남도는 '봄꽃잔치', 꽃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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