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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문경새재는 웬 고~개~엔고!

by 한빛 (hanbit3) 201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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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휴양림을 거쳐 거꾸로 올라갔다가 내려온 문경새재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를 오로지 두 발로 걸으면서 다녀온 길,

흙길과 시원한 골짜기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옛 선비들 과거길을 고스란히 밟으며 내려온 길이 퍽이나 멋스러웠답니다.

 

 

제3관문 조령관에 딱 들어서니,

하,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동창 모임인듯 보이는 이들이 왔는데,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 둘이서 일행들의 가방을 한꺼번에 어깨에 메고 갑니다.

이 풍경이 하도 재밌어서 허락받고 사진을 찍고 엄지뉴스에도 보냈답니다.

그랬더니 누군가 이렇게 물건을 둘이서 메고 가는 걸 '목도'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이들은 '목도꾼' 하하하 재미나지요?

 

엄지뉴스 기사 보기 ☞ 영차영차! 가방은 몽땅 우리한테로~~ 어릴 적 생각나지 않나요? 긴 작대기에다가 동무들 가방을 모두 걸고 두 사람이 어깨에 메고 갑니다. 지난주에 문경새재 갔다가 본 풍경이에요. 아마도 동창모임인 듯했는데,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 둘이서 저렇게 가방을 몽땅 메고 갑니다. 그 모습이 매우 재미나서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활짝 웃어보이며 손까지 흔들어주더군요.

제3관문 조령관

 

새재에 올라 - 문경새재에는 이렇게 구석구석 돌에 쓴 시가 많이 눈에 띄었답니다.

 

 

 

목도꾼(?)

 

 

문경새재에 온 이들이 무척 많았어요.

 

 

흙길에 이렇게 맨발로 걷는 이들도 많았고요.

 

숲으로 고개를 돌려 올려다보면, 이런 풍경도 봅니다.

 

벼슬길 소용돌이 파도를 생각하면,

문경새재 험한 고갯길도 아무 것도 아니리...

 

걷다가 이렇게 잠깐 앉아서 쉬고..

 

귀틀집 들머리 삽짝문을 모두 싸리나무로 만들었더군요.

 

 

제2관문 조곡문과 조곡교

 

시원한 폭포 앞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산불됴심(?) 하하하 옛말로는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26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맥의 조령 제 2관문 부근의 길가에 서있는 높이 183㎝, 너비 75㎝의 원추형 자연석으로 '산불됴심'이라고 한글로 새겨져 있다. 정조 때 별장이 잡인의 통행을 단속할 때와 관방유지를 위해 서민이 잘 알 수 있도록 한글비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최초의 자연보호 표석이며 조선 후기에 한글을 새겨 넣은 보기드문 표석이다.

 

이 바위가 꾸르륵바위라고 하던데,

아 글쎄 이 바위가 지나가는 아낙들을 희롱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하하하

바위가.......

 

우리 나라 제 2대 신부님인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이들.

최양업 신부님이 그 옛날 이곳에 들어와 기도하던 기도터가 저 산 위에 있다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인 분들이 이날 꽤 많이 오셨는데...

그 기도터까지 신부님 발자취를 따라 손수 올라가기도 하더군요.

 

교귀정 - 옛날 경상감사로 부임해오면, 신.구 감사들이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곳이라 합니다.

 

 

 

 

 

 

아따 숲길 참 시원하네요.

 

 

낙동강 발원지인 문경초점 세종실록지리지에 있다는 문경초점 이야기

 

일제강점기 때, 몹쓸 일본 사람들이 소나무 송진을 뽑아내어 비행기 기름으로 썼다고 합니다.

아픈 역사를 지닌 채, 이렇게 상처난 소나무들이 무척 많았답니다.

 

귀틀집

 

아궁이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문경새재는 웬 고~개~엔고~~

구보야 구보구보가 눈물이로구나!

 

 

제2관문 조곡문

 

 

 

 

 

조령원 - 그 옛날 이곳에 나랏일을 보러 왔던 관원들이 묵었던 여관이라고 하네요.

 

 

 

위 동영상은 울 남편이 문경새재 풍경 이모저모를 담아서 만들었답니다.

배경음악으로 쓰인 곡은 울 남편 작사, 작곡인 [연인]이란 곡이랍니다.

호호호 노래는 손현희, 제가 불렀습니다.

 

손현희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 이래 봬도 여기서 대구도 가고 부산도 갑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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