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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문경시외버스터미널

by 한빛 (hanbit3) 201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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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가려고 구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점촌터미널에 닿았어요.

우리는 문경으로 가야했지만, 첫 차가 점촌으로 가기에 하는 수 없이 점촌행 버스를 타고 가서

곧바로 다시 문경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갔답니다.

 

터미널은 새롭게 단장한 듯하더군요.

시골마을이지만, 꽤 깔끔하게 단장했어요.

오가는 이들도 많았고요.

 

 

 

 

터미널 안에도 매우 깔끔하게 해놨어요.

 

문경 장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돌아가는 이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할머니들이 많았지요.

이렇게 한 번씩 나와 장을 봐가지고 가면, 한동안은 거뜬하다고 하십니다. 

 

 

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터미널에서 만난 할머니

할머니와 잠깐 많은 얘기를 나눴답니다.

갈평에 사신다는 할머니는 문경 장에 다니러 오셨대요.

할머니가 가진 짐이 몹시 무거워보였는데 여쭈었더니,

주방세제인 트리오 큰 것 하나, 막걸리 세 통, 또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사셨대요.

등에 지는 가방 말고도 보따리가 또 있었는데,

그 무거운 걸 어떻게 가지고 가실지 걱정이더군요.

그러나 우리 할머니들 대단하세요.

허리도 많이 굽으셨던데, 좀 무겁기는 해도 다 지고 갈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참,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아들 하나와 함께 사신다고 했어요.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 장가를 보내지 못했다고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요즘 농촌 총각들 결혼 문제는 듣던 대로 많이 힘든 듯해서 안타깝더군요.

 

 

문경시외버스터미널 변소에요. 앞에다가 가림막을 따로 두고 왼쪽 오른쪽 남자, 여자 화장실로 나누었더군요. 꽤 깔끔했답니다. 

 

 

 

터미널 앞에는 택시들이 즐비하게 서있습니다. 여기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문경새재로 가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밥집 이름도 정겨운 [시골밥상]

우린 이렇게 예쁜 우리 말로 된 간판을 만나면 무척 반갑답니다.

덮어놓고 들어갔어요.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대화 방앗간... 시골마을 방앗간은 보는 재미도 남다릅니다.

 

 

 

빨간 벽돌이 매우 인상 깊었던 목욕탕...

겉만 보고 지금도 하는 곳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출입문은 이 모퉁이를 돌아나가면 따로 있더군요.

걱정마세요. 지금도 영업중~!!!

 

 

시골밥상에서 차려준 정식이에요.

아욱국에 여러 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가짓수가 엄청 많지요?

맛이요?

맛 또한 죽여줘요. 하하하

그런데 무엇보다 이 밥집 아지매 인상도 푸근하고 좋았는데,

무척이나 친절하시더군요.

우리가 문경새재를 거꾸로 가려고 한다니까

매우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당신이 모르는 건 일부러 누군가한테 전화까지 해서 물어 알려주시더군요.

 

"아지매, 무척 고마웠습니데이, 덕분에 문경새재 구경 잘 하고 왔심더~!!"

 

 

시외버스터미널 밖 풍경이랍니다.

아직 옛날 우리  80년대 풍경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랍니다. 

 

 

손현희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 이래 뵈도 여기서 대구도 가고 부산도 갑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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