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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한빛이 사는 이야기

키보드를 또 뜯었네요.^^ [야마하 PSR-S900]

by 한빛 (hanbit3) 2017.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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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도 오랫동안 쓰다 보면, 한 번씩 고장이 날 때가 있지요.

언젠가 건반을 쓰다가 LCD가 나가서 대구에 있는 야마하 서비스센터까지 찾아간 적이 있었지요.

뭔가가 고장이 났고 고치려면 부속이 있어야 하고,

또 부속을 주문해서 고친다고 해도 빨라야 보름이 걸린다고 

게다가 결정적인 것은 수리비가 50만원~!

헐!!!


사람 잡네요.

그래서 그때 다시 악기를 들고 도로 구미로 돌아온 적이 있었지요.

그때, 키보드 다 뜯어서 손수 고친 적이 있어요.


또, 언젠가는 건반을 누르는데, 소리가 안 나요.

헐~!

그런데 이런 고장은 자주 일어난다는 것~!

그때 또 뜯었지요.

뜯어보니, 건반 밑에는 고무패킹 같은 것이 모두 붙어 있었지요.

연주를 할 때, 그 패킹이 키판에 하나씩 닿으면서 소리가 나는 것인데,

그 패킹이 망가지거나 짓눌려져서 소리가 안 나는 거였어요.

이같은 고장은 오래 쓰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해요.


오늘은 또 아침에 학원에 나와서 건반을 만지는데,

헐~! 터치가 안 됩니다. 건반 세 개씩 옮겨가면 갑자기 터치가 안 먹히고 똑같은 소리가 나는 거였어요.

이번에도 뜯었어요.

뜯는다고 고칠 수 있을 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하하하~

그런데 웃깁니다. 이게 사람 손을 탄단 말입니까?


키보드를 다 뜯었어요. 뭔 놈의 나사가 그리도 많은지...

다 뜯어놓고, 우선 먼지가 많이 쌓여 있어 청소 좀 해주고...

혹시 몰라서 전원 넣고 하나씩 눌러봤어요.


어라~!!! 이거 뭐지요? 터치가 먹힙니다.

소리가 제대로 납니다.

몇 번이고 테스트 해보고는 얼른 덮었어요.


다시 조립 하고 건반 전원 넣고 눌러보니, 정상~!!! 야호 신난다!

아무 것도 안 했어요. 오로지 청소밖에 안 했어요. 하하하~~~

어쨌거나 이 놈 다시 살려놨습니다. 속으로는 걱정을 얼마나 했는지....

또다른 키보드를 사야 하나 해서요. ^^






뭔 놈의 나사가 저리도 많대요? 드릴이 없었으면 시간 엄청 걸렸을 거예요.





벌써 여러 차례 뜯어봤는데도 헷갈리네요.

저 네모 안에 든 나사도 다 풀었던가? 아닌가?

결론은 다 풀어야 했답니다.




어라~! 이놈은 왜 이렇게 안 빠져? 나사가 다 풀렸는데도 안 나와서 애를 먹었네요.





키보드 안을 뜯어보면, 이런 모양새랍니다.^^




오늘 고장난 녀석은 바로 이놈...

TOUCH 이렇게 불은 들어오는데, 이 녀석이 건반 세 개마다 하나씩 안 먹혔다는 것!

이 녀석이랑 연결된 키판은 뭘까?

도대체 뭘 봐야 알까?

하고 고민하면서 일단은 청소부터 좀 하자...

버튼 사이사이에도 먼지가 ................후덜덜~~~ 

이 녀석 고생이 많다. 

야외 공연 때에도 만날 들고 나가다 보니, 바깥 먼지 다 뒤집어쓰고...

이제는 예전처럼 애지중지 하지도 않고, 막(?) 다루다 보니~~~~




잘 된다.

아주 잘 된다.

우리 뭐했지?

뭘 고쳤나?

암것도 안 했는데...

난 청소밖에 안 했는데,

우짜든지 소리가 돌아왔다. 우하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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