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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맛집

예천맛집 - 연탄화덕에 굽는 석쇠구이 <고향식당>

by 한빛 (hanbit)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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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곤충생태원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배가 너무 고파서 예천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구미로 가기로 하고 맛집 블로그 글들을 뒤졌어요.

몇 군데가 나왔는데, 거의 용궁 근처에 있는 곳이 많더군요.

예천 읍내에 있는 밥집 글 하나 발견~!





바로 연탄화덕에 굽는 석쇠구이 <고향식당>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우리가 즐겨먹던 배신내 석쇠구이나 지례 석쇠구이와는 빛깔이 다르네요.

여긴 간장으로 양념하는 듯했어요.


야트막한 지붕 아래,

바깥에는 화덕이 서너 개쯤 놓여있고,

화덕 겉이 오랜 세월 흔적이 보입니다. 고기를 굽느라고 양념이 흘러내려 덕지덕지 또다른 모양이 되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이 꽉~ 찼어요.

아니, 사실 테이블이 몇 개 없더군요. 앉아서 먹는 곳인데, 우리 말고 세 테이블이 더 있었어요.

그러니 꽉 찬 게지요.^^



요것이 1인분입니다.


일단 2인분을 주문했는데, 조금 기다리니 한 접시가 나옵니다.

이게 2인분인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한 접시 또 나온다네요.

한 접시를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또 한 접시를 주문을 하더군요.

그때, 우리가 시킨 1인분이 또 나왔어요.

허허~ 이 아저씨, 자기네부터 먼저 달라고 하네요.

우리한테 나온 걸 자기네한테 먼저 주고 자기네가 주문한 것 나오면 우리보고 먹으라고 하네요.

대놓고 묻는데 어쩌겠어요. 속으로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했지만, 그러라고 했어요.

기분은 되게 나쁘더군요.^^





사실 1인분 양이 그다지 많지 않네요. 차림표에도 몇 그램인지 표시도 안 되어있고...

맛은 있었어요. 고추장 석쇠구이와는 또다른 맛이었고요. 연탄불에 구워서 참 맛깔스럽더군요.

그리고 반찬은 몇 가지 나오는데, 모두 맛있고 깔끔했어요.



밥과 함께 나온 국물이 뭔지 한 번 맞춰보실래요?

저도 처음 받아놓고 이게 뭐지? 했답니다.

배춧국도 아니고...

알고보니, 칼국수였답니다.

칼국수가 조금 들어있었어요. 나름대로 맛났어요.


마음 같아서는 잔치국수도 시키고 싶었는데, 2인분 이상만 주문이 된다네요.

그래서 참았는데...

끝내 석쇠구이도 우리 둘이서 3인분에 공기밥 3개!

깔끔하게 해치우고 왔답니다.


예천 맛집으로 이름나도 좋을 곳이었어요.

그런데, 거~ 남이 주문한 음식 먼저 달라고 새치기 하는 그런 짓은 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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