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맛집

이것이 진짜 '마약밥'이다. [익산 맛집 본향 한정식]

by 한빛 (hanbit) 2016. 5. 31.
반응형


이것이 바로 '마약밥'

진짜 '마약'으로 만든 밥이냐고요? 하하하 그건 아닐 테고........^^

사실은 마가 들어간 약밥이랍니다.


전북 익산에 갔을 때, 익산에는 어떤 맛집이 있을까? 찾아보고 간 곳이랍니다.

이곳은 '마'를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마 요리 전문점'이랍니다.

거의 모든 음식에 마가 들어가더군요.

저는 이곳에 가기 앞서는 마를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음식을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마' 라고 하면, 생마를 견과류와 함께 넣고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것 밖에 몰랐답니다.

그래서 지난번 금산에 갔을 때, 싱싱한 마가 많이 나와 있었는데, 살까 말까 많이 망설이기만 하고 사지는 못했답니다.

생 마는 자르면 끈적끈적한 진이 나와서 식감이 미끌미끌한 맛이 있지요.

그래서 썩 입에 당기는 맛은 아니라서 패스~ 했는데,

이번에 익산 본향에서 먹어본 갖가지 마 요리들은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마'는 위 건강에 참 좋다고 하네요.^^



값은 좀 나갑니다. 그런데 음식 이름이 좀 남다르지요? 하하하 전북 익산은 백제 무왕이 태어난 곳이라서 무왕과 관련된 이름으로 세트 메뉴 이름을 지었더군요.

우리는 [사리장엄정식]을 시켰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름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그 다음날 알았답니다.

하하하 익산에는 백제시대 미륵사지 석탑이 있답니다.

이 석탑 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담는 사리함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리장엄이라고 합니다.


서동 마약밥 이야기를 자세하게 적은 안내문을 밥상에 차려놓았어요.


서동은 백제 무왕의 어릴 적 이름이랍니다.

서동이 어릴 때부터 마를 많이 먹고 자랐다고 하네요.

코스 요리로 나오는데, 가장 먼저 산양삼이 나옵니다. 우와~!!


유부에 싼 음식인데 이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설명을 해줬는데, 기억이 안 나요.


앗~! 이건 뭐지? 새? 하하하 새는 장식이었고요. 새싹 넣은 무쌈이었어요.


이건 마를 우려낸 물에 삶은 달걀이라고 하네요.


홍어회무침과 오징어찜, 맛있었어요. 홍어라고 해서 냄새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이건 전혀 냄새가 안 나요.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이건 또 뭔가? 하하하 저렇게 냄비를 걸어놓고 끓여주는데, 맑은 채소와 마를 넣고 끓인 국이에요. 정말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채소와 마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잡채~! 어, 그런데 면발이 달라요. 굉장히 쫄깃쫄깃한 식감이었어요. 맛있었답니다.


요건 떡갈비에 마를 고명으로 얹었어요. 맛있더군요.


돼지불고기


아까 냄비에 끓여서 담은 국물 요리에요. 시원하고 맛있었답니다.


마 튀김! 마를 익히니까 고구마와도 비슷한 맛이 나네요. 



드디어 마약밥이 나왔어요. 베보자기에다가 마약밥을 싸서 쪄낸 음식이더군요. 요건 정말 맛있더군요. 환상~! 바로 그거였어요.

위에 얹은 당귀나물에다가 싸먹어도 되고 함께 나온 김에다가 싸먹어도 맛있어요.

옆에는 곁들인 된장찌개, 여기도 마가 들어갔어요.


후식으로 나온 마식혜와 서동마 자색고구마 과자.

식혜를 정말 잘 담궜더군요.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맛, 좋았어요.



이 글귀, 재미나지요? 이 집 본향 한정식 모든 직원들은 몸과 마음을 바쳐 정성을 다 한답니다. 그 만큼 음식 맛이 끝내줬어요.


오호라~!!! 그러고 보니, 갖가지 방송에도 많이 소개 되었군요. 그럴 만했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