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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맛집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대한횟집] 입담 좋은 청년 덕분에 더 즐거운 맛!

by 한빛 (hanbit3) 201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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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로 공주, 청양, 태안, 세 곳을 파파팍~!!! 찍고 다녀왔어요.

태안 몽산포항에서 쭈꾸미 수산물축제를 한다기에 들렀다가 대실망~!!!

무슨 축제가 기존에 있던 쭈꾸미집 몇 곳 장사하려고 만든 축제가 다 있답니까?

하하하 대실망하고 몽산포항만 한바퀴 돌고 다시 급하게 스마트폰 뒤져서 찾아간 곳,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백사장항]이었어요.


백사장항은 아까 대실망을 겪었던 몽산포항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크고 사람 북적이는 그런 곳이었어요.

곳곳에 횟집, 해산물집이 가득하고, 볼거리도 무척 많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꽃게랑 대하랑]이란 인도교가 참 멋졌던 곳이랍니다.



꽃게랑 대하랑 인도교에요. 진짜 꽃게를 닮았어요.


아무튼 멋진 볼거리 중에 하나였던 백사장항 이야기는 다음편에 들려드릴게요.

지금은 이곳 백사장항에서 들른 [대한횟집]이란 맛집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백사장항도 그랬지만, 이곳 대한횟집 또한 어떤 정보도 없이 찾아간 곳이었어요.

바닷가에서 먹는 회 맛이 모두 기가 막히지만, 이곳 또한 맛도 좋고, 무엇보다 이 집 마스코트(자칭타칭) 이창훈 씨의 친절한 입담으로 먹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들머리부터 이 맛있는 튀김들이 마구마구 손짓합니다.




그렇지않아도 몽산포항에서 오늘 하루를 묵을 생각을 하고 저녁에는 푸짐한 회에다가 술도 한 잔 낫게 하려고 했던 건데,

급하게 바꿔 찾아온 곳이라서 아무 정보도 없이 왔지요.

스페셜 회를 시켰는데, 

하하하 진짜 나오는 게 많더군요. 정말 푸짐했어요.

이곳 백사장항에는 꽃게랑 대하가 이름난 곳이더군요. 그래서 인도교 이름도 그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고 꽃게랑 대하랑...


대한횟집 들머리에는 꽃게와 대하, 오징어 튀김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어요. 정말 맛나겠더군요. 들어갈 때부터 침 닦고...^^

일단 스페셜 메뉴에 회는 기본이고요. 대하소금구이, 조개구이나 찜, 꽃게. 대하 튀김 그리고 매운탕까지.........코스요리처럼 나오더군요.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 음식들에다가 아까 얘기했던 이집 마스코트 이창훈 이란 젊은 청년(사실 이집의 아들이라고 하네요.)의 이야기를 들으며 즐겁고 배불리 먹었답니다.



꼬들꼬들 해삼, 소주 한 잔을 부르는 멍게, 개불까지... 와아~!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가득해요.


회는 우럭회로 달라고 했어요.


대하소금구이를 바로 곁에서 구워주는데, 아이고 완전히 우린 촌놈 촌년 됐어요. 하하하

그 놈의 소금이 어찌나 타닥타닥 큰 소리를 내며 튀는지...

대하 구이 먹으려다가 내가 타는 줄 알았네요. 둘이서 하도 간을 졸이고 있으니까 

이 젊은 청년 하는 말, "그렇게까지 긴장하실 정도는 아닌 데요?"

하하하!!! 그러고 보니, 다른 테이블에서는 똑같이 대하구이를 하는 데도 아무렇지 않은 듯 있대요.

우린 또 둘이서 얼굴 보고 낄낄거리고 웃었지요. 오늘 완전히 촌놈 됐다고...^^



요놈이 우리를 한순간에 촌놈으로 만들었던 대하소금구이! 진짜 살이 통통해요. 정말 고소하고 맛나더군요.

울남편, 지금까지 먹어본 대하구이랑은 견줄 수도 없이 크고 맛있다고...


바로 요놈들로 만든 것! 진짜 실하고 맛나요.



뒤이어 나온 조개구이! 키조개에 가리비에 많다 많아~!!!



이 젊은 청년이 바로 대한횟집 마스코트 이창훈 씨, 서울 생활하고 군대에서 전역해서 고향으로 내려왔다는데,

다른 일을 찾으려고도 했지만,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서서히 굳히고 있다는.... ^^

곁에서 음식이 나올 때마다 손수 잘라주고 튀겨주고... 거기다가 이런저런 백사장항 이야기도 들려주고...

아무튼 멋진 청년이에요.


혹시 이 글 보고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갖가지 해산물이 넘쳐납니다. 싱싱해요. 




이곳 백사장항도 주말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서 정말 바쁘고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평일에는 반대로 아주 조용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주말 장사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바가지를 씌운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닌 듯했어요.

아무튼 기분 좋게 술도 한 잔 하면서 즐겁게 머문 곳이라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그렇게 배를 두드리며 이제 진짜로 백사장항의 멋진 곳, 바로 [꽃게랑 대하랑]인도교 구경에 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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