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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감으로 한 인테리어가 꽤 예쁘네요. 송소고택과 감 [청송 가볼만한곳]

by 한빛 (hanbit3) 201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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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덕천마을, 송소고택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났답니다.

 

이 마을엔, 집집이 감나무가 참 많더군요.

옛집과 감이 참 잘 어울리네요.

감을 가지채로 꺾어서 기둥에 걸어두었는데,

아주 예쁘네요.




 

옛날 생각이 나는 군요.

어릴 땐, 추석 때 시골에 갔다 오면 꼭 감을 가지채로 꺾어서 가져오곤 했지요.

방안에다가 걸어두고,

홍시가 되면 하나씩 따서 먹었지요.

그때 먹던 감이 어찌나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감이 익어가면 곶감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썰어서 말리기도 했지요. 그러면 아이들은 아직 덜 말랐는데도 오며 가며 하나씩 주워먹다보면, 제대로 말리지도 못하고 다 먹을 때도 있었지요.


감이 아주 풍성합니다. 풍년이에요. 감풍년!


마루에다가 요즘 거둔 늙은호박과 감, 수수까지 놓아두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 만점!


 

요즘은 여행 다니다보면,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을 많이 봅니다.

한창 익어가는 계절이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답니다.

게다가 군침이 돌지요.

 

누군가 감 임자가 하나 뚝 따서 먹어보라며 건네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일은 잘 없지요.

 

오늘은 송소고택 뒤뜰에서 큰 감나무에서 떨어진 홍시를 보석 찾듯이 뒤지며 주워서 먹었답니다.

우리 뿐 아니라, 부천에서 이곳까지 놀러왔다는 아주머니들도 감나무 아래에서 보석 찾느라고 열심입니다.

생각보다 떨어진 게 꽤 많이 있더군요.

두 개를 남편과 나눠 먹었는데,

이야~! 정말 맛있더군요.

얼마나 달콤한지 몰라요.




감나무 아래에서 홍시를 몇 개 주웠어요. 정말 맛나더군요. 그리고 몇 개 더 주워서 가지고 왔지요. 그런데...


아직 둘러봐야 할 곳은 많은데, 한손에 주운 감을 들고 사진을 전혀 찍을 수가 없어서, 

"어이구~! 이거 내가 욕심이지~~~"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주운 감을 툇마루에 올려두고 왔네요. 하하 



 

이 댁에는 감으로 인테리어를 아주 잘 해놨답니다.

곶감으로 문발처럼 만들어서 걸어두기도 했는데, 꽤나 운치 있고 예뻤답니다.



참 아름답지요?

감과 옛집, 이 계절에 무척 잘 어울리지요?

곶감을 걸어두었는데, 마치 문발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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