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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맛집

수제비, 칼국수 깔끔한 맛집 [수림정]

by 한빛 (hanbit3) 201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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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칼국수,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이게 다 국내산 들깨로 바로바로 갈아서 듬뿍 넣고 끓여준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뭔가 뜨끈한 음식이 먹고싶지않나요?

요즘 저희가 자주 가는 밥집이있는데요.

바로 구미시 사곡동 우리 마을에 있는 [수림정]이란 곳입니다.

우리 가게 7080동창생 옆에 있는 곳이라서 출근길에 가서 한 그릇씩 먹고 출근하곤 한답니다.

이 자리에 벌써 몇 해 동안 자리 잡고 장사를 했는데도 저희는 한 번도 가보지를 못했네요.

'아, 거기 수제비집이 있었지?'

라고만 생각만 하다가 요즘 사무실 퇴근하고 다시 가게에 출근하려면 늘 시간이 빠듯해서 집에서 저녁을 잘 못해먹지요.

그래서 가게 가는 길에 있는 이 수림정을 가게 되었는데,

와우! 처음에 가서 해물칼제비 한 그릇 먹어보고 감탄했답니다.



요건 새알칼국수인데요. 새알이 정말 맛있답니다. 수림정 새알은 아주 작은 새끼만두라고 생각하면 되요. 쫄깃쫄깃 식감이 참 좋고 맛있답니다.


무엇보다 조미료 맛이 거의 나지 않고요.

음식이 무척 깔끔합니다.

또 모든 재료가 거의 국내산이에요. 아마 낙지만 빼고 다 국내산일 겁니다.

김치는 국산 고추가루를 써서 빗깔이 곱고 빨간게 아주 맛있답니다.

게다가 김치를 손수 담아서 내놓는답니다.


우린 어느 밥집이든 가면 김치를 손수 담가서 하는 것인지를 눈여겨봅니다.

적어도 밥장사를 하는 집이라면 김치 쯤은 정성껏 손수 담아서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지요.

이 집이 딱 그렇네요.


벌써 네 번째 가봤는데요.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어떤 메뉴라도 다 믿을만하고요.

먹어보고 실망한 건 단 하나도 없었지요.

이집 차림표에 꽤 많은 음식이 있는데 갈 때마다 하나 하나씩 모조리 먹어보려고 합니다. 하하하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은 해물칼제비, 새알칼국수, 굴국밥, 들깨칼국수 이렇게 네 가지 음식을 먹어봤네요.

어제 저녁에 먹은 것이 들깨칼국수인대요. 정말 놀랐습니다.

들깨를 갈아서 칼국수에 넣고 함께 끓여서 내왔는데, 들깨 양이 정말 많았답니다.

그러니 얼마나 고소하겠어요.

나온 음식에 반하고 냄새에 반하고 또 들깨가루 양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혹시나 했던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었던 것 하나!

바로 보통 음식점에서 쓰는 들깨가루는 이미 갈아서 만들어놓은 중국산 들깨가루를 많이 쓰지요.

그런데 이집은 사장님 본가가 경북 영양인데, 어르신이 손수 농사를 지은 고추가루와 들깨를 쓴다고 하더군요.



[수림정]차림표 저 많은 걸 하나하나 다 먹어볼 생각입니다. 어느 것 하나 맛 없는 게 없더군요. 정말 깔끔하고 맛있어요. ^^ 

그리고 보셨나요? 쌀과 김치 배추, 고추가루는 국내산만을 사용합니다. 아, 맞네요. 낙지만 중국산이고 나머지 모든 재료는 모두 국내산!!!!


어제 들깨칼국수를 먹으면서 반드시 여쭤봐야지 했던 건, 

이 주재료인 들깨가 중국산이 아닐까? 

맛은 틀림없이 그것과는 다른데 그래도 모르니까 확인사살이 필요했던거랍니다.


"사장님, 혹시 들깨를 여기서 손수 갈아서 하시나요?"

"그럼요 음식할 때 바로바로 갈아서 한답니다."

"아, 그럼 들깨도 국내산이 맞네요?"

"그럼요. 우린 시댁이 영양인데, 어른이 다 농사지은 거랍니다."

"어쩐지~ 맛이 다르다 했습니다. 하하하"


혹시나 중국산이면 어쩌나? 그래도 맛은 있는데.......하고 조금은 걱정했던 게 말끔하게 사라졌답니다. 하하하

여러분 어떠세요? 오늘 저녁 날씨도 쌀쌀한데, 구미 사곡동에 있는 [수림정]에서 뜨끈한 들깨칼국수나 수제비 한 그릇 먹고싶지않나요? 하하하

틀림없이 여러분도 실망하지 않을 겝니다. ^^




면발도 쫄깃쫄깃한 게 매우 맛있어요.


손수 담근 배추김치를 작은 항아리에 담아서 내옵니다.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지요. 모든 음식이 참 깔끔해요.


하하하, 이거 배는 진짜 억수로 불렀는데, 이 맛난 들깨가 듬뿍 든 국물을 남길 수가 없었어요. 다 먹었습니다. 끝내 우리는 둘 다 올챙이배가 되어 나왔답니다. 하하

국물이 굉장히 진하지요? 걸쭉하고 고소합니다. ^^


국수에 들깨국물까지 말끔하게 비우고도 덤으로 나온 식혜를 한 컵씩 먹었어요.

이곳 수림정에는 디저트가 따로 나오는데요. 여름철에는 이렇게 손수 담은 식혜를 내놓는다고 하네요.

이제 또 쌀쌀해졌으니 어떤 디저트가 나올지도 기대가 됩니다. 

식혜 맛이요? 정말 맛있어요. 옛날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바로 그 맛이 나더군요. 

늘 우리는 배가 부른데도 이 식혜 만큼은 빼놓지 않고 먹고 나옵니다. 하하





만두도 하던데, 나중엔 이것도 한 번 먹어보고싶어요. 왕만두 맛있겠다. ^^







[수림정 해물칼제비 굴국밥]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서 화질은 별로지만, 이렇게 맛있고 깔끔한 집이라서 소개하려합니다. 나중에는 사진기로도 다시 한 번 찍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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