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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칠곡보 라이딩2

by 한빛 (hanbit) 201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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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는 칠곡보까지 둘러보았어요.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만 남았는데...

우리 왕언니 미숙언니를 저 국경선(?) 너머로 보내고

우린 또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돌아올 땐, 맞바람이 세서 처음 타는 분들은 조금 고생을 했답니다.

특히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나왔던 정남이와 현수는 애를 많이 먹었는데도

끝까지 잘 견디며 부지런히 발판을 밟고 왔지요.




"어머! 언니 꼭 국경선 너머로 보내는 거 같아요. 저 다리를 건너면 국경 너머인가요? 하하하"

"어 진짜 그렇네. 언니 잘가~!!!"


금방 헤어지는 게 아쉽지만 이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엄청나게(?) 먼 거리를 빙 돌아서 가야하기에 하는수없이 콱 막아놓은 다리를 뚫고 돌아갑니다.





언니는 아무 탈없이 잘 건너갔고~


자, 이제 우리도 다시 출발하자!




돌아가는 길은 더 힘들어했어요.

맞바람이 불어서 자전거를 처음 타는 이들은 매우 힘들었답니다.

기어변속도 아직 익숙치않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발판을 밟습니다.



잠깐 쉬는 틈에 사진도 또 찍고~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가만, 여기는 어디지?

석적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누군가 오늘은 힘들었기 때문에

반드시 삼겹살을 먹고야 말리라~!

라고 하는 말에 따라 삼겹살집을 찾아왔어요.


이 마을 주민이기도 한 미란이는 이집을 소개해주려고 열심히 고갯길을 업힐하여 달려왔는데...


자전거는 밥집 앞에다가 두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자물쇠로 채우고~


시원한 맥주로 목부터 먼저 축이고,

앞날까지 날씨가 하도 스산하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덥게 느껴질 만큼 날씨가 좋았던 탓에

시원한 것이 무척이나 땡겼습니다.


허허........맥주 한 잔 하려나 했는데,

소주까지 말았어요. 하하하


삽겹살을 굽는 판이 달랐어요. 수정판이라고 하대요.

삽겹살은 녹차를 먹인 돼지였고요.호호

맛이요? 진짜 맛있었답니다.


어머나! 이분은?

우리 오케스트라 분위기메이커 송미란 씨 남편이랍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에도 나오셔서 발통 바람도 넣어주시고 배웅까지 해주셨는데,

이렇게 뒤풀이 때에도 와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

모두 즐거운 자리였답니다.

진짜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기보다는 즐거운 소풍날이었지요.

그동안 음악에만 묻혀 지내던 우리들이 모처럼 바깥 공기를 쐬며 신나게 잔차 타고 맘껏 웃었던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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