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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함양 개평마을에서...

by 한빛 (hanbit3)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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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뙤약볕이 참으로 원망스러웠던 여름날이었어요.

우리가 즐겨 다니는 곳이 우리 나라 옛풍경, 살갑고 정겨운 시골풍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그런 곳이랍니다.

그래서 찾게된 곳이 바로 경남 함양 개평마을이었지요.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우리,

요즘은 진짜 잔차 타고 가볼만한 곳이 없어요.

왜냐고요?

7~8년 동안 일요일이면 거의 하루도 빠지지않고 우리 둘레 곳곳을 찾아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이젠 이 둘레엔 거의 안 가본 곳이 없답니다.

게다가 이젠 자전거를 타고 어디 바깥으로 나가볼까 하면, 못해도 어느쪽이든지 50km는 벗어나야 가볼 수 있답니다.

아울러 이젠 저녁에 출근을 해야하기에 돌아올 시간에 맞추다보면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를 나가는 건 꿈도 못꿀 일이 되어버렸네요.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잔차 타고 가볼만한 곳은 골목골목, 산길, 재넘어가는 길 등등... 그 마을에 사는 주민들보다도 더 잘 알만큼 익숙하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지도를 펼쳐놓으면 당최 어디로 가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지요.


그래서 요즘은 거의 버스로 나들이를 다닌답니다.

문제는 가는 곳마다 차 시간이 바로바로 이어지면 괜찮은데, 적어도 한 곳에 가면 거기 닿아서 다른 목적지로 가려고 할 때, 못해도 30~40분 동안 기다리는 건 흔하게 있는 일이에요. 그러다 보니, 길에다가 버리는 시간이 하루 나가면 못해도 4~5시간은 되더군요. 

아이고 아까워라! 그 시간이면......뭘해도 할 수 있는 시간인데...


어쨌거나 그런저런 까닭으로 요즘은 잔차 대신에 버스에 몸을 맡기고 나들이를 다니지요.

그렇게 해서 가게된 곳, 바로 경남 함양 개평마을이랍니다.

돌담길과 옛집이 어우러진 멋스런 마을이라 가기에 앞서부터 무척 땡겼던(?) 곳이지요.

아뿔싸, 어렵게 어렵게 개평마을에 닿았는데, 뭔 놈의 해가 머리 위에서 사라질 줄 모르나? 하하하

아주 땡볕이 사람 잡더군요.

그 먼 곳까지 가서 사실 제대로 구경도 꼼꼼하게 하지 못하고 왔답니다.

울 남편 말을 빌리자면,


"우린 어디를 가도 현미경 대고 보듯이 꼼꼼하고 자세하게 보고 오는데..."



일두고택 - 일두 정여창 선생의 집인데요. 이곳에서 드라마 토지, 다모 등을 찍었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예스런 풍경, 높은 어르신 집임을 한눈에 알 수 있더군요.



개평마을은 모두 돌담이랍니다. 옛집과 돌담길, 참 잘 어울리지요? 


자, 이번에는 캠코더로 촬영하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울남편 구석구석 다니면서 찍고 있는 저를 또 이렇게 찍었네요. 하하하

폼은 완전히 작가 폼인데, 영상이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쩝! 아직 솜씨가 많이 모자람을 느낀답니다. 하하하












아무튼 그런 우리도 너무 덥고 뜨거워서 이번엔 참말로 아깝게도 거의 설렁설렁 보고온 게 많이 아쉽네요.

이다음에 다시 한 번 가서 찬찬히 보고싶은 곳이기도 하네요.


함양 개평마을 풍경을 담은 동영상도 구경하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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