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소보면 보현골 능금마을
밤늦도록 일하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나들이 가는 일이 피곤하기는 하나, 요즘은 봄철맞아 다닐 곳이 있어 참 좋은 나날이랍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는 우리 부부 역마살(?)때문에 자꾸만 밖으로 밖으로 나가곤 하지요.
구미에서 가까운 군위나 의성에는 예전에 자전거 탈 때 참 많이도 다닌 곳이랍니다.
그 지역에 사는 이들보다 우리가 더 길을 잘 알 만큼, 구석구석 안 다닌 곳이 없지요.
오늘도 추억을 따라 군위군부터 의성군까지 다녀봤지요.
그런데 이 곳 보현골 능금마을은 아직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더군요.
우리 부부는 새로운 곳에 갈 때는 정말 설레고 기쁘답니다.
야호~!를 연신 외치면서 시골길을 따라 달리다가 이곳 보현골(보현2리)까지 가게 되었네요.
마을은 작은 곳이었는데, 참 아담하고 아늑한 풍경이었답니다.
군위에는 사과로도 이름난 곳인데, 길가에 가로수도 지금 한창 사과꽃이 피고 있고요. 둘레에는 사과연구소도 있답니다.
보현골은 능금마을인 가 봐요.
마을 어귀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섰는데, 그 모양이 참으로 멋스럽더군요.
마을 보호수인데, 1982년에 수령이 360년이라고 하니, 지금은 거의 400년이 된 느티나무랍니다.
이 느티나무 아래로 아주 너른 마당이 나오는데, 작은 공연도 할 수 있을 만큼 터가 있고, 그 앞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그 뒤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참 예쁜 풍경이었어요.
봄날이라고 해도 곧 초여름으로 갈 만큼 초록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산 빛이 참 아름답더군요.
오랜만에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나들이가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느티나무가 한쪽으로 누웠어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요?
1982년에 360년 된 느티나무, 지금은 거의 400살이 되었답니다.
아직도 푸르게 푸르게 무성한 가지와 잎사귀를 내고 있어요.
작은 시골마을에 이렇게 너른 터가 있다니... 공연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어요.^^
마을 어귀 느티나무의 위엄이 느껴지지요?
보현골 마을은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에요.
요즘 철쭉꽃이 한창이네요.
예뻐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 참으로 멋스럽지요?
'한빛의 기사와 사는 이야기 > 나들이길에 만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부부 '역마살' 누가 좀 말려줘요.! (0) | 2016.05.12 |
---|---|
균형잡기 달인 (0) | 2016.05.05 |
벚꽃이 떠난 자리, 빛깔 고운 복숭아꽃이 피었어요! (0) | 2016.04.12 |
구미 벚꽃 구경하세요. 너무 아쉽게 비와 함께 끝났지만... (0) | 2016.04.04 |
눈오는 날, 금오산 아래에서 (0) | 2015.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