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그 겨울의 찻집 - 모놀밴드(물구나무 선 친구들) 연주모습
지난 11월부터 남편과 제가 7080밴드를 한 곳 맡았답니다.
아직 밴드 이름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는데
처음엔 모놀밴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요.
[모놀밴드] 뜻을 풀이하자면,
모여서 놀자! 라는 말이지요.
모두 50대인 중년 아저씨들이랍니다.
일렉기타, 키보드, 베이스, 드럼
이렇게 네 사람이 모여서 시작했지요.
음악을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이 뒤늦게 모여서 시작한 밴드이지요.
그런데 이 분들 연주 솜씨가 보통이 넘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거기에 대면, 배우고 익히는데도 무척 빠르고요.
또 연주 솜씨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답니다.
이제 8개월 째 접어들었네요.
그런데, 요즘 이곳에 아주 신나는 일이 생겼답니다.
베이스를 맡고 있는 우리 단장님 사모님과,
또 기타를 맡고 있는 분의 사모님께서 새롭게 합류를 하셨답니다.
한 분은 세컨기타를 배우고 계시고요.
또 한 분은 키보드를 배우시지요.
이 사모님들과 함께 또 다른 드러머와 보컬까지 완벽하게 갖추었지요.
며칠 앞서 합주날, 가서 사모님들 두 분과, 새로운 드러머께서 처음으로 합주를 했답니다.
이제 배우기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된 분들이랍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런 빠르기로 연습하고 연주하다 보면,
정말 멋진 밴드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 분들 열정이 매우 남다른데,
거의 날마다 함께 모여서 틈나는 대로 연습에 또 연습을 한답니다.
모두 시간이 빠듯한 분들이신데도 정말 부지런히 연습을 하시더군요.
요즘은 전체 합주날도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수요일에 하기로 했지요.
차츰차츰 연주가 매끄러워지고 실력이 늘어나는 걸 볼 때,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뿌듯하더군요.
새롭게 합류한 2진, 그분들 말로는 2진이라고 하는데, 이분들도 예사 솜씨가 아니랍니다.
며칠 앞서 첫 합주를 할 때 동영상으로 남겨봤답니다.
아직은 조금 틀리기도 하고, 박자도 잘 놓치곤 하지만,
이 쯤이면, 참으로 앞을 내다볼 값어치가 너끈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첫 걸음마를 뗀 이분들 연주가 이다음 동영상이 올라올 때쯤이면, 훨씬 더 깔끔하고 맛있는 연주가 되지 않을까? 굳게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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