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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고향~~~!
요즘 들판 길 가에는 하얀 찔레꽃이 한창이랍니다.
향기도 무척 진하고 하얀 빛깔이 매우 예쁘답니다.
그런데 해마다 이맘때면 하얀 찔레꽃을 많이 보는데
가수 백난아가 부른 노랫말 속 찔레꽃은 눈을 씼고 찾아봐도 없어요.
찔레꽃은 하얀 빛깔밖에 본 적이 없거든요.
노랫말처럼 진짜 붉은 찔레꽃도 있을 까요?
해마다 궁금했는데 아직 모르겠어요.
오늘 시골길을 달리다가 하얀 찔레꽃에 섞인 불그스레한 꽃을 본 것도 같은데 이미 지나치는 바람에 미처 확인하지 못했답니다.
마침 찔레꽃에 관한 노래가 또 있었네요. 동요로요...
예전에 가을밤이란 동요인데, 그 곡에다가 노랫말을 붙인 곡이군요.
제가 카스에 찔레꽃을 올렸더니, 누군가 요즘 찔레꽃 동요를 한창 부르신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노랫말이 매우 슬퍼요. 저 어릴 적에 가을밤이란 노래 부르면서 마루턱에 나와 앉아 많이 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찔레 꽃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내려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 오시네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 오면 덮어 주고 눈 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찾아와도
엄마 엄마 울지 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 갑니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 갑니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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